강원도 레고랜드 보증채무 2,050억 전액 상환 그리고 CP금리의 하락

경제이슈|2022. 12. 12. 23:59
반응형

레고랜드 원금에 연체이자까지 납부

 

레고랜드 보증 채무 상환 약속 날짜를 불과 사흘 앞두고 김진태 강원도지사가 춘천 중도 레고랜드조성사업 과정에서 강원중도개발공사가 진 빚 2,050억 원을 오늘(12일) 다 갚았다고 밝혔다. 

강원도가 당초 15일 3일 정도 BNK투자증권에 해당 자금을 갚을 예정이었지만 계획보다 것보다 3일 정도 상환시점이 빨라졌다. 앞서 정광열 강원경제부지사는 10월 중순 강원도청 브리핑에서 "금융시장의 부담을 덜 수 있는 효과적 방법을 지속적으로 검토하고 기획재정부 등 정부와 긴밀히 협의해왔다”며 “그 결과 12월 15일까지 보증채무 2050억원을 상환하기로 결정했다”고 밝힌 바 있다.

 

강원도, 레고랜드 PF간련 사태 진행추이 (출처: 강원도 해명자료)

Check Point. 

이로써, 레고랜드발 금융위기와 강원중도개발공사의 경영 위기는 일단 한 고비를 넘기게되었지만 문제는 이번에 빚을 갚기 위해 또다른 빚을 냈다는 점이다. 2,050억 원 가운데 1,050억 원만 강원도의 돈이고, 나머지는 강원도지역개발기금에서 빌렸다. 결국, 중도공사가 진 빚을 온전히 세금으로 갚은 겁니다. 

레고랜드 디폴트 사태를 시작으로 단기자금부터 회사채 시장까지 전방위로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는 등 시장의 악영향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자금을 서둘러 상환해 사태를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해석해 볼 수 있다. 

 

CP금리도 하락

12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91일물 CP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5.53%에 장을 마감했다. CP금리는 지난 9월22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.특히 강원도가 레고랜드의 회생 신청으로 사실상 채무불이행(default) 선언 이후로는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.

CP금리 추이

Check Point

9월 말 강원도의 레고랜드 관련 채무불이행 시도로 촉발됐던 단기자금시장 경색이 서서히 풀리고 있다는 평가다로 볼 수 있다. 정책자금이 시중에 풀리기 시작했으니 이달 중 어느 정도 효과를 보일 거라는 예상이 있는 반면 아직은 안심하기는 이르다고 평가 할 수도 있겠다. 

 

 

반응형

댓글()